- 에어부산, 다음 달부터 인천-닝보 취항을 시작으로 인천 네트워크 강화
- 내년 초 A321LR 도입 통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도전
에어부산이 인천 거점 노선 구축과 함께 중거리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에서 열린 에어부산 인천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 취항을 계기로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가 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그룹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과의 네트워크 분담 정책에 따라 국내 메인 국제선 거점인 인천공항 운항은 가능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인천에서의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천공항 중심 노선을 확장한다. 다음 달 12일 인천-닝보를 시작으로 13일 인천-선전, 인천-가오숑, 인천-세부 노선에 취항하며 올해 안에 인천-청두 노선도 개설해 5개 노선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인천에서 도쿄, 싱가포르, 후쿠오카, 자카르타 노선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인천-오사카, 푸켓 노선도 취항 예정이다.
내년 도입 예정인 중거리 비행 가능한 A321LR 기종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매각 대상에 올라 다소 불안한 상황이지만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매각 가치를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아시아나항공과 통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의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자체 정비 능력 등 독자 생존을 위한 역량 강화를 준비해 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에어부산은 인천 거점 강화와 함께 네트워크를 조금 더 확장하기 위해 내년 초 2대 도입 예정으로1) 중거리 비행 가능한 A321LR 기종을 통해 싱가포르, 푸켓은 물론 자카르타까지 현재 구상 중인 중거리 노선 계획을 뒷받침한다.
A321LR 기종은 B737 MAX, A321neo 보다 항속거리가 대폭 늘어나 저비용항공사의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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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계획대로라면 올 6월에 A321LR 기재 도입되어야 했지만, 대외 사정으로 도입이 내년으로 지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