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2·3분기 연속 적자 기록
- 7월 불거진 한일 관계 악화, 치열한 시장 경쟁, 낮은 수익률 등으로 올해 결과 암울
국내 제1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억(4.9%) 늘어난 366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381억 원 흑자에서 185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분기 277억 원 적자에 이은 연속 적자로 올해 누적 영업손익은 115억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그러나 당기손익 부문에서는 313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실적에서도 185억 원 적자로 전환되었다.
구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누적(계) |
---|---|---|---|---|
매출 | 3,913억 | 3,114억 | 3,667억 | 1조 693억 |
영업손익 | 578억 | -277억 | -185억 | 115억 |
당기손익 | 426억 | -298억 | -313억 | -185억 |
7월 불거진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본 방문 수요 감소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 모두 대규모 감편하면서 3분기 역시 적자로 이어졌다. 티웨이항공 역시 영업이익은 1분기 장사 덕분에 누적(3억 원 흑자)으로 겨우 적자는 면했지만 당기손익은 350억 원 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4분기 역시 일본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안으로 취항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에서 어떤 실적을 거둘지에 따라 2019년도 최종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으로 만회하지 못할 경우 제주항공은 흑자(당기손익 기준)를 기록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모두 3분기는 2분기에 이어 적지 않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