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엣젯 인도 예정 B737 MAX 기종에 B737-8 페인팅
- 라이언에어 B737-8200 명칭 발견된 바 있어 MAX 기종 명칭 변경 가능성 적지 않은 듯
올해 항공업계 최대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코 B737 MAX 운항 중단이다.
작년 말, 올해 초 두 차례 대형 사고를 일으키며 3월 전 세계적으로 전면 운항 중단 사태를 맞은 B737 MAX 항공기의 안전성 재인증이 지연되면서 결국 내년으로 운항 재개는 지연된 상태다.
논란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보잉이 야심 차게 성능을 개선한 B737 MAX 항공기의 브랜드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안전성 재인증을 거쳐 운항이 재개된다 해도 애초에 기대했던 명성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기존에 생산되었지만 아직 항공사로 인도되기 전 B737 MAX 항공기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 도장을 입힌 B737 MAX 항공기에 'B737-8'라는 브랜드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엣젯 B737-8
비엣젯은 보잉에 B737 MAX 항공기 총 200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비엣젯으로 인도될 초기 B737 MAX 항공기에 모델명이 B737-8로 기재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현재 B737-8로 페인팅된 기재는 B737 MAX 8 기종일 것으로 추측된다. 비엣젯은 현재 주문량 가운데 B737 MAX 8 기종은 20대로 'MAX'라는 브랜드에 부정적 이미지가 큰 만큼 이를 제외하고 B737-8로 명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B777 기종의 후속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B777-8(B777X) 등과 유사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얼마 전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에 인도될 B737 MAX 항공기가 B737-8200으로 페인팅된 바 있다. 이 기종은 현재 B737 MAX 200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B737 MAX 8을 베이스로 좌석을 200석 가까이 늘리고 브랜드 이름을 변경해 'B737-8200'으로 명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언에어 B737-8200
현재 제조사 보잉 측은 B737 MAX 기종 브랜드 변경 등 움직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현재 알려진 비엣젯이나 라이언에어 B737 MAX 브랜드 명칭 등을 볼 때 B737 MAX 기종의 공식적인 브랜드 변경 가능성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