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1조 8천억 원 직원과 이익 공유
- 직원 9만여 명에게 월급 2개월분, 보너스로 지급
- 2012년 이후 시행된 것으로, 최근 6년 연속 10억 달러 이상
세계 최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 델타항공이 직원 성과급으로 16억 달러를 푼다.
델타항공은 2019년 한 해 좋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직원들에게 그 성과에 대한 격려 의미로 직원 월급 2개월치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델타항공 CEO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은 보너스 지급과 관련하여 '델타항공은 9만여 명 직원들이 없다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며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해 지급되는 16억 달러 성과급은 사상 최대다. 델타항공은 지난 2012년 노스웨스트항공과 합병하면서 직원들과의 이익 공유 정책(Company's profit-sharing program)을 실시해 왔으며 최근 6년 동안에는 매년 10억 달러 이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이익 공유는 노조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임시직 근로자까지 모두 포함된다. 단 회사의 이사 이상 임원급은 제외된다.
델타항공은 직원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문제해결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익 공유 등의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이직률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회사의 성과와 개인적 동기부여를 향상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와 첨단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 문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면서 단순히 대형 항공사라는 수식어를 넘어 서비스도 우수한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다. 얼마 전 WSJ 평가에서는 2019년 최우수 미국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델타항공 외에도 이익 공유에 나서는 항공사는 더 있다. 얼마 전 사우스웨스트항공도 B737 MAX 항공기 운항 중지에 따른 손실 보상금을 직원들과 보너스 형식으로 분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