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여객기, 베트남 당국의 하노이공항 착륙 불허로 긴급 회항
- 베트남, 이유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와 무관치 않다 추측
- 코로나19 우리나라 국민 실질적 입국 금지하는 국가 40여 곳으로 늘어
- 2월 29일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감염자 3천 명 육박
하노이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항공당국의 착륙 불허로 다시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벌어졌다.
베트남은 인천 등 한국에서 베트남 하노이를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서 하노이공항 대신 3시간 거리인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29일 오전 10시 15분(한국 시각 기준)부터 적용한다고 알려지면서 이미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이륙했던 아시아나항공 729편 여객기는 하노이공항 대신 번돈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비상사태일 경우에는 운항해 보지 않은 공항으로도 착륙할 수 있지만 정기 여객편의 경우 현지 공항에 아무런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운항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이륙 40분만에 비행을 포기하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갑자기 낯선 공항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 40명이 탑승한 해당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업계는 우리나라에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노19 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 혹은 체류 경험자에 대해 입국을 거절하는 나라들이 40여개 국이 넘고 있다. 앞서 베트남은 29일부터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