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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노선 잠정 중단 ·· 교민 사회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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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대한항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항공편 감편 및 잠정 운항 중단
  • 편당 20여 명 승객이 있는 날도 ·· 현실적으로 상업 비행 어려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탑승객이 급감하자 대한항공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선도 잠정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인천-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항공편을 매일 운항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노선이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여행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항공기 탑승객이 20여 명에 불과한 날도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미 해당 지역의 운항편수를 어느 정도 감축하긴 했지만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운항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는 해당 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가루다항공, 에어아시아 역시 마찬가지여서 현재 상당 편수를 감축해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 사태가 사그라들지 않으면 운항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우리나라 국민 및 체류자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는 취하고 있지 않으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제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기준 우리나라 국민 또는 출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92개를 넘었다. 이에 따라 여행수요 급감하면서 대한항공은 이탈리아에 이어 프라하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며,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도 28일부터 잠정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한항공 운항 중단에 대해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입국 금지를 선언한 것도, 입항을 금지한 것도 아닌데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편당 20-30명 승객밖에 없는 현실에서 항공기 운항을 지속하라는 것은 파산을 감수하라는 의미와 같다며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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