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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하고 사외이사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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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대한항공, 사외이사 비중 더 확대해 이사회 구성 9명 중 6명으로
  •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시장 붕괴 현실 극복 과제

대한항공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인다.

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이 내용은 안건으로 이달 27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를 분리한 것은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사외이사 비중을 높인다. 3명의 사내이사와 함께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외이사를 한 명 더 추가해 6명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을 대체하고 1명을 늘려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등을 추천했다.

정갑영 교수는 다수 경제학 회장 및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학 전문가이고, 조명현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역임한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다. 또한 추가로 추천된 박현주 전 SC제일은행 부행장보는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기업 운전자금 관리업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는 한 명을 더 추가해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항공업은 작년부터 이어진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속출하면서 여행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수요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다.

그나마 버틸 체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대한항공 역시 단거리 노선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마저 감편 또는 운항 중단에 들어갈 만큼 국내 항공산업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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