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국적 항공사 상반기 5조 원 넘는 매출 피해
• 전 세계가 우리나라 국민 입국 제한하면서 항공기 띄울 곳 사라져
• 인건비, 공항시설 사용료, 항공기 임차료 등 비용 확대 폭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적 항공사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652,6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감소했다. 

중국 노선에서 85.2% 여객 수가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일본 노선에서는 70.6%, 동남아 노선에서는 62.1%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던 유럽과 미국 노선에서도 각각 29.8%, 11.8% 줄었다.

한국항공협회는 올해 항공 이용객의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추었다. 상반기 감소한 이용객을 기준으로 국제선 평균 운임을 적용한 결과 감소한 이용객으로 인한 매출 감소액은 5조 875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9일)부터 일본의 중국,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및 비자면제 조건 중단, 기존 비자 효력 무효화 등으로 인해 일본 노선 이용객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여, 국내 항공업계의 매출 피해는 한국항공협회의 예상보다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정부도 국적 항공사에 대해 금융 지원 등을 내놨지만 현실적으로 지원 시기가 빠르지 않고 조건 역시 까다로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항시설 이용료 면제 등 신속하고 실현 가능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