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전격적으로 국경 봉쇄, 외국인 입국 금지
- 대한항공, 교민 이동 위해 다음달까지 파리 노선 운항 지속
- 코로나19 사태, 전 세계 교통과 왕래 단절시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교류와 왕래를 끊고 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국가적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있는 유럽에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에 합의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향후 30일간 유럽연합 외부 국경을 즉시 폐쇄하는데 합의했다고 17일 EU 집행위원장과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국들 대부분 EU 외부 국경을 차단하는데 찬성했으며 각 회원국은 자체적으로 즉각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EU 이외 국적인들은 앞으로 30일 동안 관광이나 급하지 않는 사업적 이유로 유럽에 입국할 수 있다. 해당 국가에서 장기 거주하는 체류자나 외교관 등 특수한 경우에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발지는 중국이었지만 유럽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전 세계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유럽 각국은 거의 전시에 준하는 분위기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시키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노선 대부분 운휴 중에 있으나 대한항공은 런던·파리,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유럽연합 결정에 따라 유럽 항공편 운항 중단 가능성이 컸으나 대한항공은 운항편수를 주 3회로 감축해 운항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내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장 강한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으로 철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이탈리아 지역 이외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전세기 등을 검토하지 않았으나 이번 유럽연합 조치로 정부 차원에서 유럽 지역 거주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등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