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루프트한자, 95% 항공기 그라운드
- 전 세계 항공업계는 항공기 대부분 멈춰 세우는 사상 초유의 상황
코로나19 사태가 유럽, 미국 등에 폭발적 확산세에 하늘길이 막히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항공그룹이 항공편 95%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보유 항공기 736대(그룹 전체) 가운데 700대가량이 멈춰서는 것이다.
슈퍼어 루프트한자 최고 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측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극단적이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배경과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운항을 위해 남겨둔 항공기도 정상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해외 체류 중인 독일 국민들의 귀환 등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 항공그룹 산하의 에어돌로미티, 브뤼셀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등도 21일부터 전면 운항을 중단하다.
직원 대부분은 무급휴가에 들어가고 일부 근무자들도 근무시간을 단축하며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태평양 노선 65% 감축을 시작으로 기타 노선 10~15% 감축 등 전체적으로 20%가량 운항편이 감축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약 25% 운항편을 줄였다.
그나마 미국 항공사들은 자국 항공시장 규모가 있어서인지 감축 정도가 크지 않으나 그외 국가 항공사들의 감축 폭은 엄청난 상황이다. 앞서 루프트한자가 95%가량 항공편을 감축한 것에 못지않게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은 약 70% 량 항공편이 줄었으며, 우리나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일본항공, 캐세이퍼시핏 등도 약 65%가량 감축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 국가가 문을 걸어잠그며 입국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항공기 운항편 폭감은 어느 항공사도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