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TA, 붕괴 직전인 항공업계 금융지원 없으면 한국 경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
- 항공산업이 단순한 이동이나 관광 차원을 넘어 한 국가의 동맥과 같은 흐름 역할
-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에 큰 차질 불러올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속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항공업계 재정 지원이 시급함을 전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재 위기가 911 테러, 사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라고 언급하고 '최소 6개월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사무총장은 한국 경제에서 항공산업이 기여하는 부분은 약 60조 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총생산의 3.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항공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83만 8천 개의 고용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22% 감소하고 매출도 약 5조 5천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로 인해 한국 내에서만 일자리 16만 개가 사라지고 GDP는 약 11조 원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IATA 분석이다.
IATA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은 단순한 관광 사업이 아닌 한 국가의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기본인 물류 기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성화, 무역, 이동 등 한국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해야 하지만 한 번 무너진 항공 시스템은 적지 않은 장애가 될 것으로 봤다.
우리 정부는 현재 중소기업,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에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기업 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 번 무너져 버린 항공 인프라는 쉽게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