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전 직원 대상 15일 무급휴직.. 사업 정상화까지 지속
• 객실승무원·공항 직원, 5월부터 2개월 단위로 유급휴직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실시 중인 전 직원 대상 15일 무급휴직을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거의 끊어지면서 매출 절벽을 맞이하고 있다.

항공기 비운항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절대 업무량이 줄어든 만큼 소속 직원 가운데 상당 부분 유휴 인력으로 전환된 상태다. 아시아나는 화물기나 전세기 운항에 따른 필수 인력을 제외한 유휴 인력은 무급 또는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전 직원 10일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며 악화된 업황에 이달에는 15일로 늘렸으나 이를 기한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실시하기로 했다. 전세기 등 제한적이지만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는 상황 고려 다음 달부터 객실승무원과 공항 근무자에 대해서는 2개월 단위로 유급휴직을 진행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 운항을 중심으로 해외 교민 귀환 등을 위한 여객 전세기 운항 등을 이어가고 있으나 정기 여객 수요 90% 이상 사라진 가운데 정상적인 사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항공업계는 막대한 부채 부담에 보유 현금마저 말라가는 상황에서 정부에 금융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자구책 우선을 들면서 대형 항공사에 대한 지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