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자회사 장거리 LCC 집에어 출범, 여객 아닌 화물 먼저
• 코로나19로 여객 수요 절벽 감안 B787 항공기로 화물 수송

일본 신생 저비용항공사 집(Zip)이 여객이 아닌 화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일본항공 자회사로 설립된 저비용항공사 집에어(Zipair)가 다음 달 3일부터 운항을 나리타-방콕 노선에 취항한다. 그런데 시작이 여객이 아닌 화물 수송이다.

집에어는 일본항공이 장거리 저비용항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한 LCC로 원래는 나리타-인천, 방콕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동남아, 미주 등 장거리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를 만나 계획 일부를 수정한 것이다.

집에어 B787 항공기

원래 여객을 지향한 것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절벽처럼 폭감한 가운데 항공사 출범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최근 그나마 수요가 있는 화물을 먼저 수송하기로 했다. 다른 LCC들과는 달리 운용 기종은 B787-8 항공기로 콘테이너 등 탑재용기(ULD)를 이용한 화물 수송에도 문제가 없는 기종이다.

집에어는 당분간 화물 수송 기간을 안정화 시기로 잡고 운항한다는 방침이며 첫 노선인 나리타-방콕 노선을 매주 4회 왕복 운행한다. 기본적으로 모기업인 일본항공과 코드셰어 등을 통해 일본항공 화물도 함께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