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화물 운임 급등, 12월 7.10달러/kg으로 전월 대비 15.4% 올라
-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해상 물류 불안정으로 운임 높은 수준 유지
해상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해상 안전에 불안감이 증가하자 대체 수송수단인 항공 수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화물 운임지수 TAC 인덱스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의 작년 12월 평균 운임은 kg당 7.10달러로 전달(11월)의 6.15달러 대비 15.4%나 오른 것이며 10월 대비해서는 22.4%나 오른 것이다.
운임 상승에 따라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무게를 실어 나르더라도 수익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에즈운항-홍해 지역에서 해운사들의 컨테이너 선박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등 리스크가 커지자 높은 운임을 내더라도 불가피한 품목의 경우 항공화물로 수단을 변경하게 된다. 특히 반도체나 전자장비는 물론 신선 식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이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시장을 괴멸시킬만큼 메가톤급 충격을 주었지만 항공화물 시장만큼은 큰 호황을 누렸다.
대한항공 등은 여객 수요가 말라버린 코로나19 기간 중 화물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코로나19 이전 보다 오히려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을 정도다.
연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달러/kg | 3.62 | 7.50 | 12.72 | 6.50 | 7.10 |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자 2021년 최고치를 경신했던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보다 2배 가까운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해상 물류 불안감이 커지면서 화물 운임이 급등하면서 화물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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