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AO, 코로나 동반 시대의 항공여행 가이드라인 공표
• 마스크 등 보호장비,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 방지
• 준수 의무 없으나 전 세계 항공업계에 대한 큰 틀에서의 가이드라인 역할 기대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항공사 대상의 감염 대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항 중단에 빠졌던 항공업계가 서서히 운항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ICAO가 항공사가 준수해야 할 감염 방지대책을 공표한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항공사의 운항 재개 단계를 5단계로 나누어 확산 위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항, 승무원, 항공기, 화물 등 4개 분야의 개별 가이드라인을 구성했다.

여객과 항공기 부문 관련해서 이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 착용에서부터 실온 관리, 항공기 소독 등을 포함한 일련의 감염 방지 대책이 포함되어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우선 출발지 공항에서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건강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고 탑승 전 체온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하물은 최소화하고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정도의 짐으로 권장했다. 또한 기내에 신문이나 잡지 등의 반입은 금지하고 면세품 판매도 제한한다. 

기내에서 승객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가능한 기내에서 이동은 자제하도록 하고 승객 간의 거리 1미터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승무원은 마스크, 장갑, 페이스실드(얼굴 가리개) 등의 방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했다.

기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했지만 최근 항공업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승객 사이의 공석, 즉 가운데 자리 비우기 등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번 ICAO 가이드라인은 모든 항공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향후 전 세계 민간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목적과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