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항공사. 코로나19 기간 중 2200억 달러 순손실
- 2022년 들어 회복세 확연, 북미·중동지역 이미 2019년 수준 회복
- 대한항공, 매출 기준 15위권으로 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회복 속도 빨라
북미와 중동지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산업 통계기업인 시리움이 2021년 2022년 상반기 세계 항공산업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항공사 그룹별 재무 순위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항공사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약 2200억 달러 순손실이 발생했다.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해 1600억 달러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2021년에는 약간 회복세가 있었지만 이전보다 매출은 40% 이상 줄어든 5000억 달러로 15년 전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420억 달러, 올해 상반기 150억 달러 등 순손실 규모는 급격히 감소했다.
지역 | 매출(억 달러) | 영업이익률 | ||||
---|---|---|---|---|---|---|
2022 | 22 vs 21 | 22 vs 19 | 2022 | 2021 | 2019 | |
북미 | 1,340 | 70% | 5% | 1% | -2% | 9% |
아시아·태평양 | 600 | 14% | -44% | -22% | -23% | 4% |
유럽 | 640 | 170% | -22% | -4% | -52% | 3% |
중동 | 200 | 121% | 1% | 20% | -6% | 1% |
남미 | 120 | 110% | -3% | -2% | -44% | 4% |
계 | 2,890 | 70% | -17% | -5% | -17% | 5% |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북미와 중동지역의 상반기 항공사 매출은 2019년 수준 대비 각각 5%, 1% 늘어나면서 완전히 회복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느리다. 2022년 상반기 매출 실적은 2019년 대비 44%나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제 겨우 절반 조금 넘게 회복한 수준이다.
2022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세계 주요 25개 항공사 가운데 델타항공, 페덱스, 에미레이트, 사우스웨스트항공, UPS, 알래스카항공, 라이언에어 정도만 2019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대부분 북미·중동지역이거나 화물 전문 항공사인 것을 알 수 있다.
순위 | 주요 항공사 | 매출(억 달러) | 영업이익률 | ||||
---|---|---|---|---|---|---|---|
2022 | 22 vs 21 | 22 vs 19 | 2022 | 2021 | 2019 | ||
1 | 델타 | 232 | 105% | 1% | 3% | -5% | 14% |
2 | 페덱스 | 231 | 8% | 23% | 7% | 7% | 6% |
6 | 에미레이트 | 153 | 128% | 6% | |||
8 | 사우스웨스트 | 114 | 88% | 3% | 9% | 13% | 13% |
12 | 중국남방 | 63 | -21% | -21% | -37% | -10% | 3% |
14 | ANA | 51 | 38% | -44% | -9% | -42% | 2% |
15 | 대한항공 | 50 | 50% | -6% | 25% | 9% | 3% |
24 | 중국국제 | 36 | -38% | -63% | -98% | -25% | 7% |
대한항공은 2022년 상반기 49억6400만 달러 매출로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15위에 랭크되었다. 이는 아시아 지역 항공사 가운데서는 중국남방항공, 전일공수에 이어 3위 실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한항공의 회복세가 가장 좋다. 2022년 상반기 매출로 대한항공은 2019년 대비 -6% 수준으로 거의 회복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른 아시아권 항공사들 대부분은 여전히 -20~-60% 수준이어서 회복이 더딘 편이다.
특히 중국이 여전히 강력한 방역 정책 기조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시장이 막혀버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회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참고로 2021년 매출액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6위, 아시아나항공은 3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