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 공항이었던 인천공항 근무자 코로나19 확진
• 서울 양천구 탁구 클럽에서 감염 추측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55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해 5일 영종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인천공항에서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의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파트 관사에서 함께 생활한 세관 직원 2명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의 탁구 클럽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탁구 클럽에서는 다수의 동호회가 참가해 탁구 대회가 열렸으며 여기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세관 직원의 감염도 이 탁구 클럽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항 당국은 감염자가 이용했던 상주직원 식당을 잠정 폐쇄하고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으며 동선 안에 있던 세관 구역, 휴게실, 상주직원 통로 등 정밀 소독작업을 벌였다. 세관 당국은 1터미널 입국장을 E구역으로 한정하는 등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인천공항에서는 그동안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는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 청정 지역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에 첫 감염자가 발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