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입찰 마감에 아무도 참가 안해
- 인허가권 쥔 서울시의 매입 의지가 강해 일반 입찰 어려워
- 대한항공 노조, 공정한 경쟁입찰 촉구하며 서울시 행위 비판
대한항공이 매각 예정인 송현동 부지 입찰에 단 한군데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은 기내식 등 사업부문 매각과 함께 목돈을 확보할 수 있는 송현동 부지 매각은 코로나 위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7성급 한옥 호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인허가 문제에 걸려 결국 빈 공터로 방치된 송현동 부지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가 공원 조성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추정 매입 가격마저 발표하자 10일 마감된 입찰에 당초 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 한 군데도 참여하지 않았다. 설사 대지 매입에 성공한다 해도 공원 조성 의지를 밝힌 서울시가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이상 대지 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 조성 계획과 함께 매입 가격을 밝힌 서울시의 행위는 강압행위에 해당한다며 비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방해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 부지는 담보권이 7천억 원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시가 밝힌 4,671억 원 매입은 시장가치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여기에 비용마저 2022년까지 분할 납부한다고 밝힌 것은 당장의 현금이 필요한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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