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레이트항공, 퇴역 부정에도 불구 도색 벗겨진 A380 모습 드러내
- 출시 10년 만에 시장 흐름과 맞지 않아 퇴역 시작된 A380 기체
- 에어프랑스도 전량 퇴출 계획 등 코로나19 사태로 퇴역 가속화될 듯
에미레이트항공의 대표 기종인 A380 항공기 첫 퇴역 기체 모습이 드러났다.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며 운용 중인 에미레이트항공은 초대형 항공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기종 운용을 자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이 A380 항공기 40%를 퇴역시킬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에미레이트항공 측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기도 했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이 A380 기체 일부에 대해 퇴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미레이트항공 A380 기체 (A6-EDB)
등록번호 A6-EDB로 알려진 에미레이트항공 A380 항공기가 도색이 벗겨진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기체는 지난 2008년 10월 도입된 것으로 에미레이트항공이 도입한 A380 두 번째 기체이며 A380 기체로는 테스트 기체 포함해 13번째 제작된 것이다.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은 출시 당시에는 미래의 대량 운송수단의 주역이 될 것으로 각광 받았지만 불과 10년 만에 시장 흐름과 어긋나면서 하늘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2017년 싱가포르항공이 첫 A380 기체를 퇴역 시킨 이후 에어프랑스도 보유 기체 모두를 조기 퇴역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