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 전원 비행 중지 명령
- 파키스탄 내 조종사 약 40%가 무자격 추정, 항공안전 위협
베트남 항공당국이 모든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의 비행을 금지시켰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파키스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 결과 자국 내 항공기 조종사의 30%가 자격 기준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리시험이나 조작 등을 통해 조종사 자격을 확보하거나 유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계 항공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5월 22일 파키스탄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라치공항에 착륙하던 과정에서 인근 주택가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99명 가운데 9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고 조종사는 착륙 과정에서 기준보다 두 배나 높은 고도에서 터치다운을 시도해 기술적 결함보다는 인재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트남은 자국 내 항공사에서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 27명이 채용되어 현재 비엣젯에 11명, 제트스타퍼시픽에 1명 등 12명이 현장에서 근무(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약 1260명가량 조종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이 외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