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수 아들 포함 '신입 조종사 교육' 실시하는 아시아나항공
- 코로나19 사태 속 교육 진행 적절 의문과 함께 사장 아들 때문에 다른 교육도 전체 진행됐다 의문도
아시아나항공이 신입 조종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회사의 한치 앞날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있으며 그 교육 대상 가운데 현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장남이 인턴 조종사로 입사했다. 문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한 사장 아들보다 앞서 채용된 조종사들 교육이 중단되고 대기발령 상태에 있었지만 한 사장 아들이 포함된 교육 차수가 시작되면서 앞서 대기발령 상태였던 신입 조종사들 교육도 재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현재 진행하는 교육은 대부분 이론교육으로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조종사 교육이 중단되면 이후 정상적인 운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안정적인 채용과 교육은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종사 양성 교육(내용 무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교육 진행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상, 이론교육이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실무교육까지 진행할 경우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제적으로는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한 사장 장남이 포함된 차수의 실무교육은 아무리 빨라도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 코로나 사태와 항공시장 여건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도 실무교육을 진행한다면 다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현재 조종사 신입 양성교육은 모두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조종사 여유도 있는 편이어서 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하기는 힘들다'며 단순 비교는 껄끄러워했다.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쓰지 마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조종사 훈련의 배경에 최고경영자 아들이 포함된 것 자체가 충분히 의혹을 살만한 부분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