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랑스, 7500여 명 감축, 코로나19 사태 속 생존 불투명
- 향후 2, 3년 안에 항공시장 회복 불가능 전망하며 항공사들 몸집 줄이기
- 대형, 노후 항공기 중심으로 조기 퇴출, 인력 감축 등 생존 방안 총동원
에어프랑스-KLM이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 7천 명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3일 에어프랑스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회복은 매우 느릴 것이라고 밝히며 전체적인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제하에 직원 규모도 현재에서 약 7500명가량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감축은 향후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이르면서 에어프랑스-KLM은 매출 95% 감소했으며 에어프랑스는 하루 1,500만 유로씩 잃고있다. 에어프랑스는 이런 현재 상황이 적어도 2024년 이전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약 41,000명 가운데 2022년 말까지 일자리를 줄이고 산하 항공사인 홉(HOP!)에서도 향후 3년 동안 현재 수준의 절반 가량인 1천 명 가량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프랑스는 당분간의 부정적인 항공시장 전망에 따라 잉여 항공기, 특히 대형 항공기와 노후 항공기를 중심으로 조기 퇴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A380 기종은 모두 퇴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런 몸집 줄이기 규모 감축은 전 세계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도 지난 6월 22,000명 감축 계획을 알렸고, 영국항공은 1만 2천여 명 감축, 대형 저비용항공사 이지제트는 규모를 1/3 수준으로의 감축 예정임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