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앙카 브라질, 최종 파산 선고, 청산 절차 돌입
- 아비앙카 홀딩스와는 법적으로 무관한 독립 법인
-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항공업계 법정관리, 파산 등 잇달아
브라질 항공사 '아비앙카 브라질'이 파산을 선고받았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로 파산법원은 14일 아비앙카 브라질에 대해 최종 파산을 선고해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아비앙카 브라질(Avianca Brasil)은 1998년 설립된 에어택시 Ocean Air에서 출발했다. 2004년 Ocean Air 지주사인 시너지 그룹(Synergy Group)이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를 인수하고 양사간 파트너십이 시작됐다. 그리고 Ocean Air는 2009년 Avianca Brasil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지만 아비앙카(Avianca Holdings)와는 직접접인 관계가 없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어 왔다.
아비앙카 브라질의 경영위기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이미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법정관리 하에서 회생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는 회생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렸고 결국 파산, 청산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됐다.
브라질 항공사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파산한 곳은 아비앙카 브라질이 처음이다. A318 기종을 주력 10대 항공기로 주로 브라질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행해왔다.
한편 동일 브랜드로 중남미 2위 규모의 대형 항공사인 아비앙카(Avianca)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로 지난 5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