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LCC 스파이스제트, 장거리 화물 노선 취항 위해 A340 화물기 도입
• 단거리 중심에서 벗어나 장거리에 본격적으로 눈 돌리기 시작

인도 저비용항공사 스파이스제트(SpiceJet)가 장거리 화물사업을 본격화한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가 단일 소형 기종, 단거리, 여객수송 전문이라는 특징을 가진 것과는 달리 인도 저비용항공사 스파이스제트는 화물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운용 중인 항공기 가운데 B737 기종 4대가 화물 전용기이고 Q400 화물기도 3대를 보유하며 화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파이스제트 B737 화물 전용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스파이스제트는 화물사업을 더욱 확장할 태세다. 장거리 항공기종인 A340 기종을 도입해 화물 전용기로 운용한다. 지금까지 소형 화물기로는 어려웠던 유럽, CIS, 아프리카 등으로 노선을 확장한다.

스파이스제트 회장 아자이 싱(Ajay Singh)은 '이번에 도입하는 첫 와이드바디 화물기는 인도 최대 화물 항공사로 성장하는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과 함께 '장거리 노선에서도 화물 수송 능력을 키워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3월 25일 이후 현재까지 약 31,000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데 5,600여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4월부터는 여객기 좌석에도 화물을 실어 수송하기 시작했다.

스파이스제트는 여객 수송에서도 장거리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인도 정부의 장거리 노선 취항 요청으로 비롯된 것이긴 했지만 A330 기종을 도입해 영국 등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취항한다는 전략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