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5세 이하 아동에게 마스크 필요하지 않다 밝혀
- 최소한 자기 통제 능력 없는 아이에게 마스크 효용성 없다는 것이 이유
- 하지만 아동에게서도 감염 발생하는 등 실태 오판이라는 비판도 제기돼
국제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5살 이하 어린이에겐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아동이 주변의 최소한의 도움으로 마스크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 능력에 기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얼마 전 발생한 두 살짜리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요했고 이를 따르지 않자 승객 모두를 하기시켰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올랜도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제트블루 항공기에서 이륙 직전 2세 여자 아이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자 승무원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승객 모두를 내리도록 했다.
아이 일행은 '아이가 어려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걸 답답하게 여긴다. 마스크를 쓰게 하고 아이 손을 묶어놔야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승무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착용 거부한 2살 아동 가족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항공사는 이 사건에 대해 '승무원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5세 이하의 어린이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문제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얌전히 착용하지 못할 연령인 만큼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주변에 환자나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착용해야 하며 부모 등 보호자의 감독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어린 아동에게서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만큼 착용하기 싫다고 해서 쓸 필요가 없다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초기 WHO를 비롯해 서구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방지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사태가 확산되자 마스크 착용 권고로 돌아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