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행 항공편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 옵션 제공
- 하와이주, 10월 15일부터 음성 판정자는 2주 의무격리 해제 방침
- 항공기 탑승 전 진단 방식, 글로벌 이동 제한 완화 가능한 해결책으로 떠올라
코로나19 사태로 온 세계가 글로벌 이동 제한에 빠진 지금, 항공기 탑승 전 진단 검사가 자유로운 여행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다음달 15일부터 샌프란시스코발 하와이행 승객을 대상으로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와이주가 도착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방문객에 대해서는 2주 의무격리 방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보안 검사대를 통과하기 전에 하와이행 탑승객을 대상으로 1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당 항공편 예약자에게 미리 진단 키트를 보내 셀프 검사를 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관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당연히 항공기에는 탑승할 수 없으며 여기에 소요된 관련 비용은 이용객이 부담해야 한다.
보안 검사처럼 코로나 진단 검사도 항공기 탑승 요건이 될 수 있어
현재 거의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19 감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도착 72시간 이내 진단받은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절차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탑승 전 진단 방식이 자유로운 글로벌 이동을 위한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911 테러 이후 항공기내 액체류 반입이 제한되며 검사가 시작된 것처럼,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 감염 여부 진단 절차 역시 의무적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완전 박멸 불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거의 유일한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나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하는 전제가 따른다. 현재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들도 2주간 격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럴 경우 자유로운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항공기 탑승 전 사전 진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주간 격리 등의 의무를 해제해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