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알리탈리아 대체할 새로운 국영 항공사 설립 추진
- 현재 알리탈리아 인력 대부분 이관하지만 법적으로 완전 새로운 항공사
이탈리아가 새로운 국영 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경영 부실로 인한 파산 상태로 지난 6월 국유화되면서 다시 출범한 알리탈리아(Alitalia Tai)를 대체하는 항공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Newco로 알려진 새로운 항공사 설립을 위한 항공운송법령에 서명했다. 회사의 공식명칭은 ITA로 표시되어 있어 알리탈리아이타(Alitalia ITA) 혹은 이탈리아나(ITAliana)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알리탈리아라는 이름의 현재 국영 항공사는 지난 1946년 출범했지만 그동안 수차례 파산과 재생을 거치면서 회사의 정체성은 이름만 남았을 뿐 현재의 법적, 재정적 현재의 신분은 지난 2008년 민영화, 재인수되면서부터다. 민영화 이후 저비용항공시장 등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5년 에티하드 등의 대규모 투자가 있었지만 부실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2017년 파산을 선언하고 매각을 시도했다.
'알리탈리아' 이름 사라질 위기
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매각 조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하던 매각 진행이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불가능 상태에 빠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 타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유화를 선언했다.
항공정보 알리탈리아는 불과 2살? 9살? 합병·매각·공적지원으로 점철된 역사(2017/4/21)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현재 알리탈리아를 대신할 새로운 항공사 설립을 선택했다. 현재의 회사 구조와 인력 등은 대부분 그대로 이관할 예정이지만 법적 신분은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정부는 회사를 이끌 9명의 이사회 등 경영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30일 이내 사업 계획을 수립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