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항공사 파이어플라이, 기존 터보프롭 기종 대신 제트 항공기 도입
- 말레이시아항공 파산 이후 플랜B로써 파이어플라이가 대안으로 등장
말레이시아 소형 항공사인 파이어플라이(Firefly)가 B737-800 기종을 도입한다.
파이어어플라이는 말레이시아항공 자회사로 국내선 운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유 항공기 12대 모두 터보프롭 기종인 ATR 72이다.
파이어플라이가 터보프롭 기종이 아닌 제트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는 말레이시아항공의 부실, 암울한 전망과 관계가 있다.
모기업 말레이시아항공은 2010년대 지속적인 경영 악화에 두 차례 추락사고가 더해지면서 경영은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부 편드 카자나를 통해 국유화하고 회생을 추진해 왔지만 회생 전환점을 찾지 못한 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회생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급기야 말레이시아 정부는 카자나의 추가 투자가 없을 것임을 밝히면서 말레이시아항공 폐업을 시사했으며 그 대안으로 자회사 파이어플라이를 언급한 바 있다.
파이어플라이가 2011년 운용 경험 B737-800 기종 다시 도입
말레이시아항공, 파이어플라이 모기업 말레이시아 항공그룹(MAG)은 파이어플라이가 내년 제트 항공기를 운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내년 1분기 초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1단계로 최대 1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서는 B737-800 기종이 선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간은 얼마되지 않으나 2011년 B737-800 기종을 운용한 경험이 있고, 현재 모기업인 말레이시아항공이 운용 중인 소형 기종이기도 해 도입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그룹(MAG)의 이번 계획은 말레이시아항공의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것은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