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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5월 이후 공군 조종사 전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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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5월 이후 공군 베테랑급 조종사 전역(지원) 신청자 없어
  • 항공업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효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사기로에 서 있는 항공산업 분위기로 공군 조종사 전역이 현격히 줄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윤주경 의원(국민의힘)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숙련급 조종사 전역(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역을 신청한 숙련급 조종사는 20명에 불과했다. 특히 5월 이후 전역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심화되면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산 사건으로 인해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간 항공사로 이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년 100명이 넘는 숙련급 조종사가 민간 항공사 이직을 위해 전역을 신청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저비용항공사가 우후 죽순 설립되고 여행업계가 호황을 이루자 조종사들의 몸값은 급등했고 베테랑 공군 조종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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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들은 임관 후 15년을 복무하면 언제든지 전역이 가능하고 이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독자적 작전이 가능한 베테랑 조종사 수준이 된다. 이들은 공군 전력상 핵심 자원이지만 복무에 따른 진급 스트레스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민간 항공사로의 이직이 지속되어 왔다.

정부와 공군은 베테랑급 조종사들의 조기 이탈을 막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제도 등을 정비했지만 민간 항공사 조종사 수준을 충족시켜주기는 어려웠고 매년 100명 이상 전역 추세는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항공업계 붕괴를 우려할 만큼 충격적인 코로나19 사태는 공군 조종사들의 발길을 붙잡아 두는 뜻하지 않은 효과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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