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콴타스, 국제선 항공편 탑승 시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빙 제시해야
- 자유로운 해외 이동 등을 위한 면역여권 개념 구체화
호주 콴타스항공은 향후 국제선 탑승 시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도록 할 예정이다.
23일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 이를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특히 국제선 항공편 탑승 시에는 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콴타스항공은 항공기 탑승 전에 승객들에게 백진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약관 수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선 대상은 국제선 승객이지만 국내선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면역여권(Immunity Passport)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 여권이 전자식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당장 백신 접종 여부 자료를 활용하기 어려운 점 고려한다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디지털 증빙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접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적어도 내년 7월 이전까지는 정상적인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항공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감염,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면역여권 개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 방문 시 황열병 예방 접종이 필수여서 이를 증빙하는 자료를 지참해야 했다.
면역여권 역시 이에 준하는 개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증빙은 전자식 여권에 포함되거나 스마트폰 등 별도의 저장 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증빙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