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 중장거리 중대형 A330-300 항공기 도입 의향서 체결
-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검토하던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절한 전략일지 관심
국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이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한다.
티웨이항공은 18일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것으로 단순한 검토를 넘어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부터 A330-300 기종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태스크팀을 구성했으며 운항, 객실, 정비, 운송 등 전 부문에 걸치 준비에 들어갔다.
기종 특성을 감안하면 장거리보다는 중장거리 노선에 보다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B737 기종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행거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초장거리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지역에 취항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기종에 이코노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를 설치해 운용할 예정이다. 중장거리 비행 특성상 프리미엄 클래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은 기존 기종보다는 조금 더 넓은 피치(간격)로 구성해 오랜 비행시간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할 예정이다.
A330-300 기종은 비즈니스+이코노미 두 개 클래스로 운용할 경우 최대 약 300석까지 설치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작년 말부터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미 A330 중장거리 기종 도입을 검토했던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저비용항공사 재편에 따른 국내 항공업계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 중장거리 노선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티웨이항공 변화에 주목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