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 공항,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 기록
- 부동의 1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공항 제쳐
-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중심으로 항공 이용객 격감, 인천공항 85% 감소 예측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했던 공항은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CAN)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중국 광저우 공항이 발표한 지난해 이용객은 4377만 명으로 중국 내에서 1위인 것이 확정되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하지만 며칠 전 발표한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공항(ATL) 지난해 이용객이 4292만 명인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것이 확실시되었다.
공항 | 2019년 | 2020년 | 증감 |
---|---|---|---|
애틀랜타 하츠필드(ATL) | 110,531,300 | 42,918,700 | - 61% |
광저우 바이윈(CAN) | 73,386,153 | 43,768,100 | - 40% |
광저우 바이윈공항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자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격을 봉쇄하는 등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글로벌 이동 제한은 심각한 수준이 되었다. 국내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조금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국제선의 경우에는 심한 경우 전년 대비 90%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2020년 초반 지역·도시 봉쇄 등 강력한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시키면서 적어도 중국 국내 이동에 큰 제한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초반에 다소 느슨한 자세로 대응하다 폭발적으로 확산된 바이러스 영향으로 국내 이동마저 심각한 제한이 가해져 항공 이용객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애틀랜타 하츠필드공항은 전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이용객은 압도적이다. 2015년 연간 이용객이 1억 명을 넘어선 이후 2019년에는 1억1천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공항은 규모가 컸던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충격 역시 최대 규모였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경우는 국제선 중심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지난해 11월 누적 이용객은 1천1711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한 상황이다. 2020년 총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85% 이상 감소해 1천2백만 명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포공항 2020년 예상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9백만 명을 조금 넘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