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항공안전청(EASA), B737 MAX 기종 감항증명 통해 비행재개 허가
- FAA에 이어 EASA 안전성 확보함에 따라 B737 MAX 족쇄 모두 풀려 ·· 본격 서비스
유럽 항공안전청(EASA)이 B737 MAX 항공기 안전성을 확인하고 비행재개를 허가했다.
27일 EASA는 공식 성명을 통해 B737 MAX 기종의 소프트웨어 체계 업그레이드와 전자체계 개선, 정비사항 등은 물론 조종사 훈련체계를 확인하고 항공기의 비행이 가능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EASA는 해당 기종의 안전성 확인과 관련해 아래와 같은 네가지 조건을 설정했고 약 2년여 기간 동안 해당사항을 모두 확인해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 추락사고 두 건에 대해 그 원인과 과정에 대한 확인
- 사고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항공기 설계 변경에 대한 EASA 승인
- EASA에서 독립적으로 확장된 설계 검토
- B737 MAX 조종사에 대한 적절한 훈련
유럽 항공사에 대해서는 이번 EASA 결정으로 유럽 지역에서 운항이 가능해졌지만 비유럽 항공사에 대해서는 조종사 훈련을 포함해 유럽 항공사와 동등한 요구조건을 갖추도록 하는 안전지침(SD)을 발행했다.
노르웨이전 B737 MAX 기종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이어 유럽에서도 B737 MAX 기종 비행재개 허가가 나오면서 사실상 B737 MAX 기종에 대한 규정상의 족쇄는 풀렸다. 양대 기관의 인허가는 전세계 대부분 국가의 항공당국 결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 국가에서 해당 기종의 비행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2건의 B737 MAX 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해 346명이 희생된 것에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일부에서는 B737 MAX 기종이 어느 정도 기간을 거쳐 안전성이 눈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해당 기종에 탑승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 그래서 일부 항공사들은 예약, 탑승 과정에서 승객이 이용(탑승)하는 기종이 B737 MAX 인지 여부를 안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B737 MAX 항공기는 2대로 모두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이미 작년 3월 이후 운항을 중단했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여서 B737 MAX 기종 비행재개 허가와는 관계없이 서비스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