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A 그룹, 지난해 3개 분기동안 1조8천억 원 영업손실
- 2021회계연도(2021년 3월기) 25억 SGD 손실 전망
싱가포르항공(SIA)그룹은 지난해 3개 분기(9개월) 동안 21억9400만 싱가포르달러(SGD, 약 1조8천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제는 항공업계에서 작년 실적에서 '손실', '적자'라는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 싱가포르항공 그룹이 전년 8억6200만 SGD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다.
기간 중 매출은 78.9% 줄어든 27억100만 SGD로 당기 총손실은 무려 36억900만 SGD(약 3조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싱가포르항공 그룹 항공사는 약 4백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전년 2220만 명 수송 실적과 비교하면 평소 같았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항공기 대부분이 그라운드 상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분기(9월~12월)에는 그 손실 정도가 많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력을 보이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9월~12월기에는 3억3100만 SGD 손실로 이전 분기에 비해 그 손실폭을 많이 줄였다.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싱가포르항공, 실크에어, 스쿠트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총 185대 항공기 가운데 64대만 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활용도가 높은 화물 전용기 7대는 쉴새없이 비행하고 있으며 여객기 24대도 화물 수송에 동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