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공항 자리에 집 짓자,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에게 제안한 박용진 의원
- 하지만 수도권을 지원하는 항공교통 허브 상실로 인한 부작용 고려해야 한다 주장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공항을 없애고 그곳에 주택을 공급하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나 되는 만큼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문제 해결의 최적 방안이라고 밝히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들에게 주택공급 확대, 서울 업그레이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공항에 건설 중인 제4·5활주로가 완성되면 김포공항 이용객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1억3천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며 인천공항 하나로 수도권 공항 역할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김포공항은 서울 주택가에 있는 만큼 고도제한 문제, 소음 민원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의도 10배 규모인 900만 평이 되기 때문에 주택 20만 가구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공항이 국가 부지인만큼 적극적인 공공개발과 공적분양 등 주택정책을 펴쳐 나가기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포공항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의 항공교통권을 지원하는 기능인 탓에 서울 도심에서 거리가 먼 인천공항으로 국내선 항공교통을 옮길 경우 길에서 소비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 소모를 고려해야 하는 등 전반적인 효율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며 단순히 주택 공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교통 허브를 옮기는 방안은 신중해야 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