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보호 상태 타이항공, 조종사 대량 감축하고 대형 항공기 모두 퇴출
- 관광 수요가 대부분인 타이항공,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회생 방안 찾지 못해
지난해 5월 파산보호에 들어간 태국 타이항공이 회생을 위해 조종사 395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380 및 B747 등 대형 항공기를 모두 운항에서 제외하고 조기 퇴출시킬 예정이며, 여기에 A330-300 등 중형 기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퇴출시키는 경우 현재 타이항공의 항공기단은 약 30% 감소한 50여대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 약 400명을 감축한 이후 적어도 2022년까지는 새로운 고용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항공의 회생계획은 당초 지난달 초에 구체화될 예정이었지만 시간을 지키지 못해 태국 법원은 약 1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수요가 대부분인 타이항공의 회복 전망이 당초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획도 구체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기 퇴출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 이외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항공기 시장에서 A380, B747 등 대형 항공기 중고 판매 및 임대 시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타이항공은 나머지 A350, B777, B787 항공기종으로 단순화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