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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기도 전에 매각, 에어프레미아 새주인 맞는다 ·· '화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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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에어프레미아, 경영난으로 사모펀드-물류기업 컨소시엄에 지분 매각
  • 홍콩 한상 기업 코차이나 박봉철 회장의 투자로 코로나 사태 속 화물사업 기반으로 비행 시작할 수 있어
  • 운용 기종 B787이 장거리 중대형 기종이라는 점도 코차이나와 시너지 기대감 높여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새주인을 맞는다.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홍콩계 물류회사인 코차이나(Korchina)와 함께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은 500~640억 원을 투자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64.6~68.9%를 사들일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지만 2년이 다 되도록 취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함께 면허를 취득했던 플라이강원은 일찌감치 2019년 말에 취항했고, 에어로케이도 운항증명(AOC)까지 획득해 취항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작년 2월이 돼서야 운항증명 심사를 신청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생산 차질과 항공기 결함 문제로 항공기조차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가 없는 관계로 운항증명 심사는 도중에 멈춰버린 상태다.

다행히 2년 이내 취항 조건으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교부했던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취항기한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면허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10월 직원 휴직에 들어가는 등 경영난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airpremia-korchina.jpg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기로 한 코차이나(박봉철 회장)는 홍콩 최대 한상 기업으로 홍콩 현지에서 물류업, 기업물류, 운송업, 창고보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코차이나 그룹은 12개국 34개 법인을 보유하며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코차이나가 이번에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그룹 주력인 물류와 무관치 않다. 박봉철 회장은 대한항공 재직 중 홍콩 주재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 코차이나로지스틱스를 세우며 물류 기업을 일구었다. 현재 코차이나 그룹은 물류사업 외에도 항공사 GSA 사업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어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에어프레미아가 운항을 시작하면 우선 물류 수송에 나선 후 여객 수송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가 운용할 기종이 B787이라는 점도 코차이나에겐 매력적이다. 여객기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벨리카고에 콘테이너를 탑재하는 화물량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물류 전문 기업인 코차이나의 사업 확장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항공사업법(제9조)에는 외국의 법인이나 단체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을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에어프레미아 인수는 외국 자본이라 할 수 있는 코차이나가 아닌 박봉철 회장 개인 투자 형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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