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항공, 마지막 B747-400 여객기 은퇴 비행 실시
- 항공시장 변화에 따라 대형 항공기 수요 감소로 시장에서 서서히 퇴출
- 하지만 B747-400F 화물기는 여전히 굳건히 자리 지키고 있어
중화항공이 B747 여객기 마지막 비행을 실시했다.
3월 20일, 대만 중화항공(China Airlaines)의 B747-400 여객기(B-18215)는 승객 375명을 태우고 5시간 비행을 끝으로 54번째 B747 퇴역기가 됐다.
이 마지막 B747-400 여객기는 2005년 4월에 도입되어 16년 동안 중화항공 대형 여객기의 대명사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상업비행은 목적지 없는 관광 비행이 되고 말았다.
B747-400 마지막 상용 여객기 2747편은 타오위안 공항을 이륙해 일본 동부 후지산 인근 상공까지 비행한 후 되돌아 왔다.
중화항공 마지막 B747-400 여객기(B18215)
마지막 상업비행
1975년 B747-100 기종 2대 도입을 시작으로 화물 전용기를 포함해 B747 점보 항공기 총 54대가 중화항공을 거쳐갔다. 그 가운데 B747-400 기종은 1990년 도입되면서 대형 항공기로서 중화항공의 성장시대를 함께 했다.
그러나 항공시장이 변화하면서 대형 항공기 수요는 점차 줄기 시작했고 중화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이 점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기로 하고 B747-400 항공기 자리는 A350, B777 기종으로 대체해 갔다.
아직 B747-400 항공기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중화항공은 여전히 B747-400F 화물기를 18대 보유하고 있다. 화물 수송에서 아직 B747-400 기종을 따라올만한 항공기가 없다. 물론 이 기종 역시 점차적으로는 B777F 화물기로 대체될 예정이지만 당분간 B747-400 항공기의 모습을 하늘에서 더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