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국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백신여권 시행
- IATA 트래블 패스, 다른 백신여권보다 빠른 적용으로 주도권
싱가포르가 다음달부터 백신여권 '트래블 패스'를 공식 시행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도로 개발된 백신여권 '트래블 패스(Travel Pass)'를 싱가포르 입국 시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백신여권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도입하는 것은 싱가포르, 트래블 패스가 처음이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운용되는 트래블 패스에는 여행객의 코로나19 테스트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기록을 담고 있는 디지털 증명서다.
싱가포르 입국자들은 항공편 탑승수속, 공항 입국 시에 이 앱을 보여주고 음성 혹은 백신 접종자 등 기준에 부합하면 격리없이 입국할 수 있다.
싱가포르, 다음달부터 백신여권 '트래블 패스' 적용
싱가포르항공은 이미 지난 12월 쿠알라룸푸르/자카르타와 싱가포르 구간에서 시범 적용을 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싱가포르-런던 노선에서도 시범 운용하며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싱가포르 민간항공청장은 '우리는 창이공항 허브를 안전하게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안전한 건강 증명서 검증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이동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백신여권'은 여러 곳에서 개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 가운데서 IATA가 개발한 트래블 패스는 개발 및 검증시기가 비교적 빠르다. 현재 세계 20여개 항공사에서 이미 시범 적용 중에 있는 트래블 패스는 세계 민간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개발했다는 점에서 다른 백신여권들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싱가포르가 국가 차원에서 트래블 패스(Travel Pass)를 백신여권으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국제 표준화 가능성이 큰 트래블 패스 도입을 검토하는 나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