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지방 거점 항공사들 통합 움직임
- 지주 회사 설립해 에어두, 솔라시도에어 두 항공사가 편입해 통합하는 방식 유력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일본에도 항공사 통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에어두와 솔라시도에어에 내년 가을까지 경영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주회사를 만들고 에어두와 솔라시도에어 두 항공사가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가 유력하다. 두 항공사는 지주사를 정점으로 체계화해 연료와 자재 등을 공동 조달하고 인력과 조직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두 항공사의 전년도 이용객은 60-70% 가량 감소했다. 올해도 불투명한 업황 속에서 일본은 현재 하루 7천 명을 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긴급 비상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항공여객 시장회복이 요원하다.
전일공수와 일본항공이라는 메이저 항공사가 지배하고 있는 일본 항공시장에는 이 두 항공사 외에도 스카이마크, 스타플라이어 등 지방을 거점으로 한 지역 항공사들이 다수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들과 직접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 지역 항공사들은 암묵적으로 양대 대형 항공사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 있다.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보다 시장 나눠먹기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이번에 통합 움직임이 있는 에어두와 솔라시도에어 두 항공사 모두 ANA 홀딩스가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항공사 역시 지분구조와 시장 점유 구조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