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알 소지하고 비행기 타려던 조종사?
-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지만
비행 근무를 위해 보안검색을 받던 제주항공 조종사 소지품에서 총알(실탄)이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3시 경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 예정이던 제주항공 조종사(기장)가 보안검색 과정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편은 다른 조종사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30분 가량 지연됐다.
해당 기장은 자신의 가방에 실탄이 있었는 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기 및 실탄 소지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항공기 탑승 여부와는 관계없이 위법이다. 실탄이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전혀 실탄 존재와는 관계가 없었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해당 기장이 지난 6일과 7일에도 여객기를 조종해 운항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보안검색 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었음에도 발견 못한 것이라면 공항 보안검색에도 심각한 헛점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김포공항 경찰대는 해당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관했고 경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