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항 중단 2년여 만에 법원, 파산 회생계획 승인에 따라 운항 재개
- 중단 직전 120여대 항공기 운항하며 인도 최대 항공사였지만, 현재는 단 12대 남아
인도 제트에어웨이즈가 다시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 2019년 4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지 2년여 만이다.
제트에어웨이즈를 새롭게 인수한 Kalrock-Jalan 컨소시엄의 정상화 계획을 인도 파산법원이 승인하면서 운영 재개가 가능해졌다. 인수 예정자가 기존 채권자들에게 부채의 5% 만 상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갈등이 일었지만 파산법원은 이를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때 인도 최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였던 제트에어웨이즈는 지속된 경영 부진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 예정이었지만, 2019년 2월 채권단이 단돈 1센트에 인수하면서 가까스로 파산은 면했다. 하지만 4월 항공사는 더 이상 항공기 운항을 이어갈 수 없었다. 124대에 이르렀던 항공기는 현재 12대만 남은 상황이다. 리스료 납부가 어려워지면서 항공기를 모두 회수해갔기 때문이다.
항공소식 인도 제트에어웨이즈, 단 1센트에 매각.. 미래 불투명(2019/2/20)
제트에어웨이즈가 다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전혀 다른 항공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고되거나 퇴사한 직원들이 다시 복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 12대 항공기만 남은 상황에서 복직된다고 해도 그 규모는 최소화될 것이고 새로운 근로조건에 따른 재채용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항을 재개할 제트에어웨이즈에게 가장 큰 숙제는 슬롯(Slot)이었다. 운항을 중단한 지 이미 2년여가 지나버린 상황에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슬롯을 주장하기는 어려웠기기 때문이다. 인도 항공당국(DGCA) 역시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며칠 전 법원이 항공사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일부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혀 일부 슬롯은 재할당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항공사들이 막대한 손실 속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새롭게 시작하는 제트에어웨이즈가 이 난관을 극복하고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