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소음 측정 단위 바뀐다 '웨클' → '엘디이엔'
- 21일 입법 예고 거쳐 빠르면 2023년부터 시행
항공기 소음 측정 단위가 바뀐다.
현재 기준 단위인 웨클(WECPNL)에서 생활 소음 측정에 사용되는 데시벨(dB)과 유사한 엘디이엔(LdendB) 단위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1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인 웨클은 항공기의 주야간 최고 소음도와 횟수를 측정해 소음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시간대별 소음 에너지의 평균을 측정해 산정하는 엘디이엔으로 변경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웨클은 지난 1969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안한 것으로 소리 발생의 시간대, 횟수, 최대치 등에 가산점을 적용하는 방식이나 현실 체감도 반영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2023년부터는 항공기 소음단위도 엘디이엔을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생활소음이나 다른 교통수단의 소음 크기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의 항공기 소음 기준과 쉽게 비교가 가능해진다.
올해 말까지 개정 완료되면 국토교통부는 지방항공청 조사를 거쳐 새로운 소음단위인 엘디이엔을 적용한 소음대책지역을 내년 하반기 중 6개(인천, 김포, 김해, 제주, 울산, 여수) 공항별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