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자본잠식 상태 플라이강원, 120억 원 투자금 조달로 숨통
-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250억 원 및 강원도 60억 원 지원금 확보 전망
신생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투자금 120억 원을 유치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업력이 짧고 재무상황이 든든치 못한 플라이강원 같은 신생 항공사는 바람 앞에 촛불 형국이다.
자본잠식 상태로 빠져버린 플라이강원은 올해 초 무상감자와 25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 가운데 주원석 대표가 관계 회사를 통해 120억 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나머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위키 2020년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
조달한 자금은 우선 항공기 리스비, 정비비, 인건비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120억 원 투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강원도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강원도는 도내 공항활성화 계획에 따라 운항장려금 60억 원 지원을 2배 투자금 확보 조건으로 약속한 바 있다.
플라이강원에 항공기 한 대가 추가 도입된다. 현재 체코에서 마지막 정비, 도색 작업 중인 186석 B737-800 항공기는 다음달 13일부터 양양-대구 부정기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