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 기내 난동 승객 제압 시 덕트 테이프 사용하지 말 것 권고
- 자칫 과잉 진압 논란 일 수 있고 인권 침해라는 최악의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유나이티드항공 자사 객실 승무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기내 난동 승객 제압에 덕트 테이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덕트 테이프 사용을 피하는 것이 유나이티드항공의 새로운 방침은 아니지만 최근 기내 난동 승객을 덕트 테이프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했다는 기사가 언론에 몇 차례 등장한 것에 따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일 프론티어항공에서 두 여성 승무원의 가슴을 더듬고 남성 승무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남성 승객(22세)을 제압하기 위해 승무원들은 덕트 테이프를 사용했다. 그리고 7월 중순에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비행하는 중 문을 열려고 한 승객을 덕트 테이프로 제압하기도 했다.
이처럼 승객을 테이핑으로 좌석에 묶어 제압하는 모습이 몇 차례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자칫 객실 승무원들이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 모방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을 통해 알겠지만 최근 몇몇 항공사들이 기내 상황을 어떻게 조치했는지에 대해 뉴스가 나왔습니다. 우리 고객들 대부분은 팬데믹 유행 속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상황을 안정화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았으며 환경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 메모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내 안전을 위한 환경(도구)이 구축되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내 난동에 대해 그저 간단하게 덕트 테이프로 제압하는 모습은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자칫 과잉 진압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