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항공, IAI와 손잡고 화물기 개조 MRO 사업 본격화
- B767-300ER 여객기 3대를 화물기로 개조
-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화물사업 확장으로 경쟁력 유지하는 몇 안되는 항공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항공이 이스라엘 항공전문기업 IAI와 손잡고 B767-300ER 화물기 개조 사업을 시작한다.
이 새로운 사업은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개조시설을 설립해 자사 B76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것을 시작으로 MRO 사업을 본격화한다.
테월드 게브리마리암(Tewolde GebreMariam) 에티오피아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는 "2025년 항공사업모델 비전 하에 화물 기재를 늘리고 화물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항공전문기업 IAI와 협력해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MRO 시설을 건립하고 B767-300ER 여객기 3대를 화물기로 개조한다"고 MRO 사업 의지를 밝혔다.
이 화물기 개조 사업은 에티오피아항공 항공기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그 외 지역 항공사를 대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화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강화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항공업계가 파산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에티오피아항공은 끊어진 국제선 여객 사업을 대신해 화물기 13대(B777 10대, B737 3대)를 바탕으로 화물사업 확장에 총력을 다하면서 정리해고 없이도 피해를 최소화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등이 화물사업으로 흑자를 내는 사례와 유사하다.
이번 아디스아바바 공항의 화물기 개조 시설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멕시코에 이어 IAI의 또 다른 화물기 개조 거점이 된다.
한편 IAI는 우리나라 인천공항에도 B777-300ER 화물기 개조 시설 구축해 2024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세계 항공기 개조 사업에서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