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방산기업 IAI, 민간 여객기 화물기 개조시장 공략 확대
- 인천공항, 리투아니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아부다비에도 화물기 개조 공장 짓는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IAI가 민간 항공기 개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IAI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에티하드와 MRO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선 아부다비공항에 B777-300ER 화물기 개조시설을 짓기로 합의했으며 아울러 새로운 공장/시설을 통해 화물기 개조 뿐만 아니라 항공정비(MRO)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8월 이스라엘과 UAE가 정치적 갈등을 끝내고 외교를 정상화하면서 급진전됐다.
IAI는 화물기 개조사업에 있어 선두기업 중 하나다. B747-400 기종을 시작으로 현재는 B737-700/800, B767-200/300 여객기를 대상으로 화물기 개조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벤 구리온 공장에서 개조를 완료한 B777-300ER 기종 화물기(B737-800ERSF)는 현재 감항증명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항증명 진행 중인 B777-300ERSF(개조 화물기)
IAI는 세계 여러 곳으로 화물기 개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공항을 시작으로 멕시코시티공항, 중국의 이창·텐진공항, 이탈리아 나폴리공항 등에서 B737, B767 화물기 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외에도 리투아니아 샤울아이공항(B737/2022년), 우리나라 인천공항(B777/2024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공항(B767/2025년) 등에도 화물기 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소식 인천공항에 화물기 개조 공장 들어선다(2021/5/4)
항공위키 화물기 개조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는 화물기 수요를 촉발시켰다. 여객기 운항이 급감하면서 사업부진 탈피를 위해 대부분 항공사가 화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 역시 급팽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