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차드 브랜슨,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일론 머스크까지 뛰어들면서 우주관광 시대 본격화
-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지구 한 바퀴를 90분에 돌며 사흘간 비행 후 귀환 예정
일론 머스크의 야심찬 우주관광 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15일 오후 8시 2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 9)' 우주 로켓이 일반인 4명을 태우고 발사됐다.
그리고 이 팰컨 우주 로켓에 함께 장착되어 있던 일반인 4명이 탑승한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이 다시 우주 공간으로 발사됐다. 팰컨 우주 로켓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개발된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이다.
일반인 4명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에는 전문 조종사(우주 비행사)가 없다. 순수한 민간인으로 이번 우주여행을 위해 일정 훈련을 받은 것이 전부다. 이들은 사흘간 고도 360마일(575킬로미터)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따라 비행한다. 이 궤도는 국제우주정거장이나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 이동 속도는 음속 22배에 달해 지구 한 바퀴를 90분마다 돈다.
사흘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면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위치한 착륙 지점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발사되는 팰컨9 우주 로켓
지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크루 드래곤
리차드 브랜슨이 촉발한 우주관광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이 뛰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버진 갤럭틱(리차드 브랜슨), 블루 오리진(제프 베조스)의 우주선(캡슐)이 고도 80-90킬로미터의 저궤도에서 2~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비행이 이뤄진 것과는 달리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이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사흘이라는 시간동안 비행하는 것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우주관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