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우리나라 도심항공교통 기본 운용개념서 발간
• 2025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자율비행단계 2035년 이후까지 단계적 계획 담아
• 국내 생태계 준비와 상용화 추진을 위한 시작점 역할

향후 우리나라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 청사진인 '운용개념서'가 발간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AM 상용화 서비스 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운용개념서에는 우리나라 UAM 상용화 단계별 전략과 이해 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각종 상황에 대한 운용 시나리오를 담고 있어 상용화를 위해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단계별로 우리나라는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3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로 구분했으며 이는 각각 조종사가 탑승해 운용하는 단계, 원격조종단계, 자율비행단계 등과 연계된다.

도심항공교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UAM 비행체는 도심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활주로 없는 버티포트를 환승, 터미널 또는 버스 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이 된다.

UAM 회랑 구상도

하늘길, 즉 항로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기본 그림도 제시하고 있다. 항로인 UAM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고정형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성숙기에 들어서면 비행계획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Dynamic Corridor Network)로 발전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는 분리되며 국가의 항공교통관제가 아닌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된다. 회랑은 지상에서 300~600미터 사이에 설정되며 이는 안전을 위해 소형 드론 비행 고도에 비해 최소 150미터 이상 더 높게 운용 범위를 달리했다. 

이번 운용개념서 발간의 의미는 남다르다. 국차 차원의 청사진으로 향후 이해관계자 등 산업 생태계 안팍에서 상용화 준비와 관련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하여 반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본 운용개념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 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할 계획이다. 2025년 수도권 공항 셔틀 서비스(김포공항·인천공항↔서울도심)를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내용을 검증한다.

첨부 : 국토교통부 발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개념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