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항공단, 48년 만에 부활
- 기동헬기 2개 대대, 공격헬기 1개 대대와 지원 체제
- 2023년까지 28대 기동 헬리콥터 도입
우리나라 해병대에 항공단이 부활했다.
1일 해병대사령부는 경북 포항에서 김태성 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태성 사령관은 "해병대 항공단이 국가전략기동군으로 임무를 수행할 '공지 기동 해병대'의 강력한 날개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항공단 창설은 해병대의 미래를 여는 첫 비상"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항공단은 지난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항공인력 125명과 항공기 23대는 해군 항공대로 흡수됐다. 1958년 항공관측대 창설로 시작된 해병대 항공전력은 1962년 항공병과 신설, 1963년 항공대 창설로 이어졌다. 해병대 청룡부대에 편성된 항공부대는 베트남 전에서 1965년~1971년 450여 회 1537시간이라는 작전비행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다시 창설된 뒤 꾸준히 항공부문 전력을 강화해왔으며 2018년에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2대를 인수했고 드디어 정식 해병대 항공단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된다. 기동 헬리콥터는 앞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가 해병대에 도입될 예정이다.
해병대 항공단은 전시 상륙작전은 물론 국가전략도서 방어,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적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